(제주도) 나홀로 2일차 제주여행(한라산 등반) 사진 많음

아침 5시반 기상
전날 등산준비 정리 완료(등산화, 등산스틱, 아이젠, 베낭, 모자, 여분 등산양발, 여분 후드티, 장갑, 초코바, 소세지빵, 컵라면, 생수 2병, 근육완화제, 반창고, 동전파스 보온통)
대충 씻고 준비 후 관음사탐방로주차장(종일주차료 1,800원입니다)으로 출발
6시 20분 주차장 도착

드디어 내 인생 버킷리스트인 한라산 등반 시작 ㅋㅋ

6시 25분 탐방로 입구 QP코드 찍고 신분증 확인 후 등반 시작

처음에는 산책코스 같은 느낌
생각보다 힘들지 않음

저는 개미등 지나면서 슬슬 힘들어짐 ㅜㅜ
여기까지는 청계산보다 경사 덜 심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있게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대피소 이후 대박 ㅠㅜ

그리고 여기서부터 제주도 가기 전날 구매한 아이젠효과 크게 봄. 만약 없다면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었음
참고로  3월에 한라산(관음사코스)가시면 꼭 아이젠 필수입니다. 삼각봉대피소 지니면 얼음판 더 많음 ㅜㅜ

입구로부터 2시간 10분쯤 되어서 삼각봉 대피소 도착함
화장실 잠깐 들리고 와이프랑 통화 한통하고 다시 출발

참 정말 관음사코스가 힘들지만 경치 하나는 굿~~!

대피소 지나면서 바람도 엄청 세게 불고 온도차이…
이제부터 빙판, 급경사 계단 등등 2시10분은 그냥 애들 장난

하지만 정말 주변 풍경 너무 좋아요~~!!
이 지점부터 정말 끝판왕
구름 사이로 들어가면서 시야도 좁아지고 바람도 장난 아니고
장모님한테 선물받은 고어텍스자켓이 처음으로 이렇게 고어텍스 옷이 좋은지 처음 알았음~!
여기서부터 힘들어서 사진도 못찍고 그냥 올라가기만…

삼각봉대피봉 출발 후 1시간 10분 지나고 나서 드디어 정상 도착
처음에는 정상이지 몰랐음~! 구름이 많아서 앞이 잘 안보이는데 갑자기 사람들에 모여있고 사진찍는 모습보고 정상이라고 알게 되었음
9시55분쯤 와서 사진찍는데 줄 안 서고 자유롭게 사진찍음

대신 구름으로 백록담이 안보임
정상왔다고 와이프한테 사진찍어 보내고 보고통화 후 백록담 포기하고 내려가라고 하는데

어떤 등산객 한분이 큰소리로 백록담 나왔다고 해서
다시 올라간 사진부터 먼저 찍음~~! 1-2분후 다시 구름으로…

결국 백록담도 보고 제 버킷리스트 완료 ㅎㅎ
초코바 하나 먹고 다시 하산 시작

내려오면서 보아도 경치 너무 좋았음~~!
삼각봉 대피소에서 소세지빵 하나 먹고 화장실 갔다 다시 하산하였음~~!! 내려오면서 내가 여기…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가하는 살짝 두려움 생김 ㅋㅋ

13시22분 완전 하산(총 7시)
생각보다 등반 예상시간보다 빨라서 뭐하지 주차장에서 고민하고 있다가 옛날부터 성산 맛나식당 갈치조림 먹을 볼까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네여 휴무

결국 시원한 물회 먹기로 하고 순옥이네 이동함

역시 여기도 가격이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다 ㅋㅋ
공용주차장에 주차 후 커피 한잔하면서 함덕해수욕장에서 멍때리기 좀 하다가 해변도로로 제주시내로 이동

국립제주박물관 잠깐 보고 동문야시장으로 이동

평일인데도 사람 참 많다~! 주차장 자리도 없고 3-4번 돌다가 주차함

숙소 와서 씻고
체력 보충하기 위해서 사라숯불구이에서 모듬구이랑 한라산 소주 한잔 후 둘째날 일정 마감하였습니다